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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간

우리 집 벽에 ‘시간’을 걸다 - 시간이 예술이 되는 순간

by moneyum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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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어떠셨나요? 안녕하세요 :) 머니엄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시계, 그저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일 뿐일까요?
사실 벽시계는 시간을 보는 습관을 넘어 우리의 공간 분위기를 결정짓는 감각적인 오브제로 자리 잡고 있어요. 조용히 벽을 채우는 그 존재만으로도 공간이 한층 더 정돈되고, 우아해지는 느낌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런 벽시계의 디자인적인 매력에 집중해보려 해요. 미니멀한 공간에는 심플한 라인, 우드톤 인테리어에는 따뜻한 감성, 그리고 모던한 공간엔 포인트가 되어주는 bold한 디자인까지!
시간을 담아내는 작지만 확실한 오브제, 벽시계. 오늘은 벽시계의 다양한 매력을 같이 느껴볼께요.
 
1. Lemnos (레무노스, 일본)

출처. Lemnos

' 시간을 닮은 조용한 디자인 '

레무노스는 일본의 디자인 시계 브랜드로, ‘시간’이라는 흐름을 조용히, 하지만 아름답게 담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1980년대에 일본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처음에는 금속 공예를 기반으로 한 장인의 손끝에서 시작된 브랜드였어요.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세계적인 디자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죠.
레무노스의 시계는 단순하면서도 섬세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존재감이 또렷해요. 무엇보다 이 브랜드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공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완성시켜주는 디자인’이라는 점이에요.
' 자연스러운 소재감 ' 나무, 알루미늄, 세라믹 등 자연에 가까운 소재를 사용해서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또한 거의 모든 제품에 무소음 쿼츠가 적용되어 있어요. 침실이나 서재, 아이 방에서도 전혀 거슬리지 않아요. 일본 특유의 ‘비움의 미학’을 살려서,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느낌. 디터 람스 스타일의 독일 디자인을 연상시키기도 해요.
대표적인 라인업으로는 RIKI CLOCK (리키클락), Campagne (캉파뉴), Carved 시리즈가 있답니다. 
레무노스의 벽시계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공간과 사람, 그리고 시간 사이에 부드럽게 놓이는 디자인적인 쉼표 같아요. 공간에 잔잔한 감성을 더해주고 싶다면, 레무노스의 시계 하나쯤 걸어두는 것,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2. Mondaine (몬데인, 스위스)

출처. Mondaine

' 시간을 멈춰주는 단 하나의 시계 '

스위스를 떠올릴 때 빠지지 않는 이미지 중 하나는 바로 정확하게 도착하는 기차와 정갈한 시계일 거예요. 그 이미지를 실현한 브랜드가 바로 '몬데인(Mondaine)' 이에요.
이 시계는 스위스 연방 철도의 공식 시계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전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공 디자인 중 하나로 손꼽혀요. 지금도 스위스의 수많은 기차역 플랫폼에서 이 동일한 디자인의 시계를 볼 수 있죠.
읽기 쉬운 그래픽적 디자인 - 흰 배경 위에 굵은 검정 막대 바늘과 선명한 숫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징적인 빨간색 초침. 이 초침은 실제로 철도역 직원이 들고 다니는 출발 신호용 깃발에서 영감을 받은 거예요.
스위스의 정밀함 + 독일식 모던함 - 디자인은 미니멀하고 정돈되어 있지만, 그 속엔 정확성과 신뢰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감각적인 모던 인테리어 공간에서 포인트 오브제로 탁월해요.
초침 멈춤 기능 (Stop2Go) - 몬데인의 상징적인 기능 중 하나로, 초침이 58초에 도착하면 2초간 멈춘 후 분침이 한 칸 앞으로 움직여요. 이건 실제 스위스 철도 시계가 모든 역의 시계를 동기화하는 방식을 그대로 옮긴 거예요. 마치 시간이 정지한 것 같은 특별한 순간을 연출하죠.
"시간의 흐름을 예술로 만든 스위스 시계, 몬데인." 시간을 정확히 읽는 것뿐 아니라, 그 흐름을 감각적으로 ‘기억하게’ 해주는 시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 Tothora (토토라, 스페인)

출처. Time for a clock

' 시간을 조각하다 '

시간을 읽는 것이 아닌, 시간을 감상하는 시계가 있다면 그건 바로 토토라일 거예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Tothora(토토라)는 디자이너 라파엘 타이데(Rafael Tades)가 창립한 브랜드로,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벗어나, ‘시계’라는 틀 자체를 예술로 재해석했어요.
“이건 시계인가요? 조각인가요?”
토토라의 시계를 처음 보는 사람은 대부분 이렇게 묻곤 해요. 왜냐하면 이 브랜드의 시계는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원형 시계도, 숫자도, 눈금도 없거나 굉장히 미니멀하거든요. 그 대신, 각진 직사각형 블록 속에 숨겨진 작은 시침과 분침,혹은 슬림한 타워처럼 세워진 형태 속에서 시간은 은근하게 흐르고 있어요. 그 조용한 움직임은 마치 “시간이 드러나기보다는 스며들도록 디자인됐다”고 말하는 듯해요.
수공예 + 아트 피스 - 모든 시계는 바르셀로나의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해요. 기계적으로 찍어낸 느낌이 전혀 없고, 고급 가구처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오브제예요.
조각적 형태와 조형미 - 정형화된 원형이 아닌, 세워진 타워형, 기울어진 각도, 절제된 선의 미학이 특징이에요. 이 시계는 ‘시간’보다 먼저 공간에 놓인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끌죠.
“시간이 아닌, 공간을 디자인하는 시계 – 토토라.”
토토라의 시계는 말없이 시간을 알려주지만, 그 자체로 공간 속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디자인이에요. 그 어느 곳보다 조용하지만, 그 어떤 장식보다 강한 존재감을 가진 조용한 예술품. 이 시계를 보는 순간, 여러분의 공간은 시간이 아닌 감성으로 흐르기 시작할 거예요.
 
4. Braun (브라운, 독일)

출처. D.PLOT

'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강하다 '

시간을 보는 데 불필요한 장식은 필요 없다는 듯, 브라운(Braun)의 벽시계는 놀라울 만큼 단순하고 절제되어 있어요.하지만 그 단순함은 결코 평범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 안에는 독일 산업디자인의 철학과 기능미학이 응축되어 있죠. "좋은 디자인은 조용하다." 브라운의 벽시계를 보고 있으면 그 말이 떠오를지도 몰라요.
브라운은 전자제품 브랜드로도 유명하지만, 디자인의 거장 디터 람스(Dieter Rams)가 이끌던 시절 시계, 라디오, 계산기 등 수많은 디자인 아이콘을 세상에 내놓았어요. 그중 시계 디자인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죠.

기능이 형태를 결정한다 - 시간만을 정확히,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굵은 시침, 선명한 숫자, 직관적인 배치. 그 어떤 요소도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은 없어요.
디터 람스의 10가지 디자인 원칙을 따른 제품 - 눈에 띄지 않지만 공간에 스며들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구조적인 디자인. 고요하지만 신뢰감이 느껴지는 외형.
대표적인 모델로는 BC06 Classic, BC17 Wall Clock, Digital 시리즈 가 있어요. 

"기능이 곧 미학인, 브라운의 벽시계."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있고, 눈에 띄지 않지만 결코 잊히지 않는 디자인. 브라운의 벽시계는 시간을 읽는 행위를 가장 정직하고 우아한 방법으로 제안하는 오브제예요.
 
5. Karlsson (칼슨, 네덜란드)

출처. 머스타뷰로

' 시간을 감각으로 읽는 시계 '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땐, 시계를 바꿔보세요." 이 말을 가장 잘 실현하는 브랜드가 바로 네덜란드의 칼슨(Karlsson)이에요.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기계가 아니라, 인테리어의 감도를 높이는 오브제로 벽시계를 디자인하는 브랜드죠. 그래서 Karlsson 시계는 디자인 소품샵, 갤러리, 호텔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감성적이고 다채로운 디자인 세계 - 칼슨의 가장 큰 매력은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의 틀을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점이에요.

 

  • 숫자가 없는 미니멀한 시계
  • 손글씨 같은 빈티지 스타일
  • 입체적이고 예술적인 메탈 디자인
  • 톤다운된 파스텔 컬러 시계
  • 나무, 스틸, 가죽 등 다양한 소재의 믹스매치

트렌디한 감성 - 매 시즌 유럽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시계들이 출시돼요. 무난한 벽에 칼슨 시계 하나만 걸어도 분위기가 확 살아나요. 또한 플한 원형 시계부터 레트로 느낌의 플립 시계, 숫자가 흩뿌려진 추상적인 구조의 시계까지 다양해요.
"Karlsson은 공간에 감각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속의 작은 예술."
시계 하나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브랜드 중 하나. 센스 있는 사람들의 선택, 칼슨.
 
시간이 흐른다는 건, 매 순간을 채워가는 일일지도 몰라요.
오늘 당신의 공간에는 어떤 시간이 흐르고 있나요?
마음에 드는 벽시계 하나로, 당신만의 시간을 더 아름답게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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